한국 여자 탁구,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 진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신유빈(대한항공), 이은혜(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한국 팀은 스웨덴을 매치 점수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메달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첫 경기인 복식에서 전지희와 신유빈은 필리파 베르간드와 크리스티나 칼베리를 3-0(11-2, 11-7, 11-5)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어진 단식 경기에서는 이은혜가 스웨덴의 단식 최고 랭커인 린다 베리스트룀을 상대로 초반에 고전했지만 3, 4게임에서 듀스 승부를 펼치며 3-1(2-11, 11-4, 12-10, 13-11)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전지희는 칼베리에 1게임을 내주었으나 2게임은 듀스까지 가며 진땀 승부를 벌였고, 결국 3-1(8-11, 13-11, 11-6, 11-7)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인해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당시 대표팀은 4위 성적을 거두었었다.
준결승은 8일 밤 10시에 열리며, 상대는 7일 예정된 중국과 대만 경기의 승자다.
탁구 종목의 전통 강호로 평가받는 중국이 한국과 준결승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되며,
패할 경우 3위 결정전에 나서 동메달을 노리게 된다.
준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이 1승만 더 거두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16강에서도 한국 대표팀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7일 중국과 4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8강전에서 승리하면 여자 대표팀과 함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한국 탁구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큰 성과로,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예정이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