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한국의 중장거리 수영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했다.
김우민은 7월 27일 오후 7시 3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4조에서 3분 45초 52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조 4위이자 예선 전체 37명 중 7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2년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독일의 루카스 마르텐스가 3분 44초 13으로 1위, 브라질의 길레르미 코스타가 3분 44초 23으로 2위, 중국의 리웨이페이가 3분 44초 60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호주의 일라이자 위닝턴은 3분 44초 87로 4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호주의 새뮤얼 쇼트가 3분 44초 88로 5위에 올랐다.
김우민은 예선 4조 5레인에서 출발해 4레인의 쇼트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200m 지점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이후 페이스를 조절하며 뒤로 처졌지만, 아슬아슬하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올림픽이 두 번째인 김우민이 올림픽 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계영 800m에 출전했으나 예선 1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김우민은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3분 42초 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파리 올림픽의 유력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7월 28일 오전 3시 42분 열리는 결승에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우민의 개인 최고 기록은 올해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 4위에 해당한다. 1위는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 40초 33), 2위는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 41초 41), 3위는 새뮤얼 쇼트(호주·3분 41초 64)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딴 메달은 총 4개로 모두 박태환(은퇴)이 획득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이 이번에 시상대에 오르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금메달을 따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경영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울러 김우민은 박태환이 2010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운 3분 41초 53의 한국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이 기록은 약 1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